지코 팬 '분노'… 30분 공연 한다더니 10분 만에 끝나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다이나믹듀오·제시·기리보이 등이 나온 '2023 입크 페스티벌'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헤드라이너(공연 주인공)인 지코가 예정된 공연시간을 다 채우지 못해서다.

지난 16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2023 입크 페스티벌이 열렸다. 다이나믹듀오, 제시, 로꼬, 효린, 기리보이, 미노이 등이 무대에 오른 가운데 지코는 헤드라이너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었다.

30분으로 예정된 지코의 무대는 10분 만에 끝이 났다. 앞서 무대에 나선 가수들의 공연이 앙코르 노래 등으로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오후 9시에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던 지코는 오후 9시50분이 돼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지코는 '아무노래' '새삥' '거북선' 세곡만 부르고 내려왔다. 공연장 계약 조건 때문에 10시에 모든 무대가 종료돼야 했다.

1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행사를 겨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무대 종료 시간이 정해져 있다면 공연 시간을 철저히 관리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당시 현장에서 지코는 "너무 안타깝다.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부득이하게 계약상 리미트가 있나 보다. 야외 무대다 보니 시간 제약이 있나 보다. 알차게 준비를 했는데 앙코르 없이 마지막 곡이 될 것 같다"고 사과했다.

팬들은 "페스티벌 측은 아티스트와 관객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길 바란다"며 주최 측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