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두 차례, 식재료 상태 등 조리 전 과정 점검
본토 맛 재현 위해 재료공급, 메뉴구성에 공들여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지난 22일 국내 유치한 미국 햄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 1호점 개점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음식에 장인정신 수준의 정성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23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자회사 에프지코리아(FG Korea Inc.)는 오는 26일 파이브가이즈 첫 한국 매장을 서울 강남에 오픈할 예정이다. 1호점은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위치하며, 전용면적 618㎡로 2개층, 150여개 좌석을 갖췄다.
오픈 전 에프지코리아는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브랜드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오민우 에프지코리아 대표, 이안 로스 맥켄지 파이브가이즈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앞서 파이브가이즈 국내 론칭에는 김 전략본부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지며, 그의 야심작이란 평가다. 브랜드 유치 전 과정을 진두지휘한 김 본부장은 이날 “강남역 인근 버거를 수차례 먹었지만, 솔직히 경쟁 상대라고 느껴지는 데는 전혀 없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 그는 “국내 고객분들께 정성이 전달될 수 있도록 오리지널리티와 품질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이 언급한 정성이란 최상의 품질의 재료로 미국 본토 매장과 동일한 맛을 제공하겠단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파이브가이즈는 하루 2번 식재료 상태와 조리 과정 등을 점검하며 ‘캘리브레이션(Calibration)’이라고 불리는 작업을 통해 오전과 오후 하루 두 차례 맛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미국 대표 감자 품종인 러셋 감자와 동일한 품질과 맛을 선보이기 위해 전국을 돌며 농가 발굴에 공을 들였다. 버거에 들어가는 15가지 토핑 재료 역시 매일 신선한 상태로 냉장 배송되고, 패티도 매장에서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에프지코리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무료 땅콩과 심플한 메뉴 라인업도 본토와 동일하게 유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의 자신감도 이런 노력 등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파이브가이즈는 국내에선 강남 1호점 매장을 시작으로 5년 내 15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메뉴는 기본버거, 치즈버거, 베이컨버거, 베이컨치즈버거 등으로 소고기 패티가 기본 두 장이 들어가는 점이 특징이다. 버거마다 패티가 한 장 들어가는 ‘리틀’ 메뉴가 별도로 있어 총 8가지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버거와 동일하게 토핑을 선택할 수 있는 핫도그와 샌드위치 프라이즈를 비롯해 8개의 믹스인(초콜릿·바나나·딸기 등)이 가능한 밀크쉐이크, 무료 리필되는 탄산음료와 맥주 등이 파이브가이즈의 대표 메뉴다.
가격대는 미국 프리미엄 버거 중에서도 높은 편으로 국내에선 세트 메뉴 기준 3만원대 수준이다. 기본 햄버거(패티 2장) 단품 가격은 1만3400원, 리틀 햄버거(패티 1장) 단품 가격은 9900원부터 시작이다.
파이브가이즈는 맛과 품질이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상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안 로스 맥켄지 파이브가이즈 아시아태평양 부사장도 “비싼 만큼 한국 소비자들이 품질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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