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생 박상수, 수석 직책 달고 경영수업 시동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상수씨가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에 입사했다. 재계에선 경영 수업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 신사업 추진을 맡게 된 그가 구체적인 성과를 낸다면 그룹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재계에 따르면 1994년생인 박씨는 올해 9월 ㈜두산 지주부문 CSO(Chief Strategy Officer) 신사업전략팀에 입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2019년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를 졸업한 뒤 2020년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했다.
이후 올해 3월까지 리서치센터에서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로 경력을 쌓았다. 두산그룹에 합류한 그는 곧장 CSO 소속으로 미래 먹거리 육성을 담당하게 됐다. 해당 팀은 그룹 전반의 비즈니스 전략 수립을 비롯해 신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오너 5세인 그는 박씨는 수석 직책을 달고 경영수업을 받게 될 전망이다. 재계에서도 이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그는 ㈜두산 지분을 사들이며, 오너 5세 중 가장 많은 지분을 확보했다. 이에 사실상 5세 경영에 시동이 걸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외에도 박정원 회장의 동생인 박지원 두산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의 장남 박상우씨도 지난해부터 두산의 수소 분야 자회사인 하이엑시엄에 입사해 파트장을 맡아 경영수업에 한창이다.
정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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