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재단 소유가 되는 더헤븐 컨트리클럽. 사진=더헤븐리조트 제공
공익재단 소유가 되는 더헤븐 컨트리클럽. 사진=더헤븐리조트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권모세 더헤븐리조트 회장이 3000억원대 골프장을 공익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더헤븐리조트는 더헤븐 컨트리클럽 코스와 클럽하우스, 부대 시설 등을 모두 공익재단에 기부한다고 8일 밝혔다.

공익재단에 넘기는 재산은 112만7000㎡(약 34만평)에 이르는 골프 코스와 1만5416㎡(약 4663평)의 클럽하우스 및 부대시설로 감정 평가액은 3028억원이다.

더헤븐리조트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93.7%라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공익재단 기부를 결정했다.

공익재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내년 상반기 공익재단 이전을 목표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구체적인 기부 방식과 절차를 정할 예정이다.

이 결정은 최대 주주인 권 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더헤븐리조트는 밝혔다. 

권 회장은 “이번 공익재단 기부를 통해 어린이를 위한 장학사업과 노인 복지사업을 지원하고 한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매년 기부를 이어왔다.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매년 1억원 상당을 기부하고 대부도지역에 7억원을 들여 마을회관을 지었다. 또 장학·노인복지사업에는 200억원 가치의 주식을 기부했다.

더헤븐 컨트리클럽은 지난 9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LX 챔피언십이 열린 골프장이다. 이전에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등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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