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K뷰티 차기 브랜드는 뭘까?"…인파 몰린 무신사 '뷰티페스타'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처음 보는 브랜드들이 많아서 새롭다. 직접 눈으로 보고 즐길 거리도 많아서 새로운 경험이 됐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무신사 뷰티 페스타'에 참여한 한 고객의 소감이다.

16일 무신사 스퀘어 성수4에서 열린 '무신사 뷰티 페스타' 현장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뷰티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은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긴 줄을 서서 참여 기회를 기다렸다.

무신사 뷰티는 무신사 스퀘어 성수4와 뷰티 스페이스1에서 주목받는 뷰티 브랜드와 오는 18일까지 뷰티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다.

▲무신사 스퀘어 성수 4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 1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에 라이징 브랜드 45개가 참여해 고객 참여형 부스를 꾸린다.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팝업은 오는 22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팝업 공간은 두 가지 큐레이션으로 구성됐다. 먼저 ‘넥스트 뷰티존’에는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콘셉트로 주목받는 13개 브랜드가 직접 부스를 운영해 제품 체험과 소규모 이벤트를 제공한다.

‘오직 무신사 뷰티존’에는 무신사가 직접 큐레이션한 라이징 브랜드 30곳이 참여해 총 69종의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클레어스·글피오·토코보 등 신진 브랜드부터 인지도 높은 빅 브랜드, 글로벌 브랜드까지 다양한 브랜드가 모여 제품을 소개한다.

무신사는 브랜드와 소비자의 접점을 확장하고 온오프라인 경험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무신사 뷰티가 지향하는 '넥스트 뷰티'를 제안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상반기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프라인 행사다.

이번 페스타에서는 중소 규모 인디 브랜드가 전체 70% 이상을 차지한다. 자체 오프라인 스토어가 없는 브랜드 비중은 73% 이상에 달해 중소 브랜드의 오프라인 고객접점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에서만 볼 수 있었던 브랜드와 상품을 오프라인으로 끌어온 것도 주목할 만 하다.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 체험을 온라인 구매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모든 제품은 QR코드가 부착돼 손쉽게 구매할 수 있었다.

특히 메인 팝업스토어에서 퍼스널라이징 콘텐츠 기반의 체험형 이벤트가 흥미로웠다. 방문객은 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하고, 선택한 키워드 스탬프를 통해 ‘추구미’ 유형을 진단받는다.

기자가 직접 참여해보니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쉽게 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단 결과에 맞춰 무신사 뷰티 단독 상품으로 구성된 맞춤형 뷰티 키트를 수령할 수 있는 것도 방문객들에게 매력적일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벤트와 경험, 콘텐츠가 모두 연결돼 '즐기는 쇼핑' 모델이 실현된 팝업"이라며 "하반기에는 규모를 키워 온오프라인 페스타를 통해 넥스트 K-뷰티 브랜드를 더욱 다채롭게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