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부터 4050까지 다양한 연령층 참여, '체험형 뷰티' 제공
'보물섬' 콘셉트로 야외행사 개최… "先즐거움 後 구매 자극"
이색적이고 차별화된 경험...외국인들까지 초대해 K뷰티 알려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올리브영 페스타 전경. 사진=고정빈 기자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올리브영 페스타 전경. 사진=고정빈 기자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내가 에버랜드, 롯데월드를 잘못 왔나?" 올리브영 페스타에 입장하기 전 팜플렛을 보고 잠시 헷갈렸다. 그리고는 정말 신선하다는 느낌과 함께1분이라도 빨리 모든 걸 체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1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열린 '올리브영 페스타'가 오픈 첫날부터 수많은 고객들을 매료시켰다.

갑작스럽게 뜨거워진 날씨 만큼이나 올리브영 페스타의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페스타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남녀노소 모두 줄 서서 입장을 기다렸다. 중고등학생들도 많이 보이는가 하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물론 4050세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눈에 띄었다.

한 방문객은 "어머니와 함께 왔는데 많은 브랜드들이 모여있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체험 자체가 어렵지 않게 참여할 수 있어서 빨리 다른 것도 더 해보고 싶다. 제공되는 상품도 체험해보고 괜찮으면 구매까지 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은 "상품을 이렇게까지 많이줘도 되나 싶다. 대기 줄이 길긴 하지만 재밌고 어떤 상품을 줄지 기대돼서 다 참여하고 싶다"며 "좋아하는 브랜드 말고도다른 브랜드들의 상품도 간단히 접해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리브영 페스타는 즐거움을 선사하며 방문객들에게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사진=고정빈 기자
올리브영 페스타는 즐거움을 선사하며 방문객들에게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사진=고정빈 기자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올리브영 페스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뷰티&헬스 축제로 실내 중심의 기존 페스타 형식에서 벗어나 한강 노들섬 3500평 규모의 야외 공간에서 역대 최대 스케일로 준비했다.

이번 행사 참여를 위한 예매는 지난달 진행됐는데 순식간에 전량이 매진되는 등 시작 전부터 인기를 예감할 수 있었다. 올리브영은 관람객 수가 이전 행사 대비 약 두 배 수준인 3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2019년 국내 최초로 뷰티 브랜드와 소비자가 한자리에 모여 제품을 체험하고 트렌드를 공유하는 ‘뷰티 페스타’ 개념을 선보인 이후 매년 규모와 의미를 확장하며 ‘올리브영 페스타’를 꾸준히 성장시켰다.

이제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다채로운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K뷰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마치 보물을 찾아가는 과정처럼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보물섬’을 콘셉트로 공간을 구성했다.

올리브영 페스타 방문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하기 위해 줄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고정빈 기자
올리브영 페스타 방문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하기 위해 줄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고정빈 기자

이번 페스타는 확실히 "재밌었다". 이런 좋은 제품이 있으니 구매해달라는 느낌이 아니라 직접 체험해보고 경험해보니 이런걸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요와 선택이 아닌 즐거움을 먼저 공략한 전략이 잘 통할 것 같다는 느낌이다.

특히 노들섬이라는 이례적인 자연 공간에서 단순 브랜드 전시를 넘어 다양한 몰입형 콘텐츠를 배치해 고객 경험을 한층 강화한 점은 방문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 어 내기에 충분했다.

관람객이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 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스킨케어 ▲메이크업 ▲퍼스널 케어 ▲헬시라이프 ▲럭스에디트 등 크게 5개 존에서 총 84개 부스, 108개 브랜드가 참여해 고객과 만난다.

'2024 올리브영 어워즈' 선정 브랜드들부터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신진 인디 브랜드들까지 뷰티와 헬스를 넘어 웰니스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가 소개되며 압도적인 규모와 신선한 재미를 제공한다.

기자도 직접 여러 부스를 방문했는데 체험 이후 여러가지 상품도 제공받았다. 한 부스에서는 퀴즈를 풀어 성공하면 아이스크림을 줬는데 갑작스런 한여름 날씨에 한 줄기 빛 같았다. 뒤에는 슬러시를 받을 수 있는 곳도 있었다.

이처럼 뷰티뿐만 아니라 곳곳에 이색적인 체험이 많다는 점은 올리브영 페스타에 참여할 충분한 이유가 될 듯하다.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휴식공간도 마련돼 있으니 지쳤다면 한번쯤 쉬어갈 수 있다.

이은정 브랜드크리에이티브 센터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고정빈 기자
이은정 브랜드크리에이티브 센터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고정빈 기자

또한 흥미로웠던 점은 외국인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해외에서의 K뷰티 인기를 체감할 수 있을만한 공간이었다. 아시아부터 유럽까지 다양한 지역의 외국인들이 참여해 페스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색다르게 느껴졌다.

올리브영은 미국과 일본, 홍콩, 동남아 등 글로벌 주요 유통 플랫폼 관계자 약 400명을 초청해 올리브영 입점 중소 브랜드의 경쟁력을 체험하고 K뷰티 산업 전반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눌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 페스타’는 새로운 고객에게는 K뷰티 경험을, 브랜드에게는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뷰티테인먼트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겐 특별한 경험의 가치를 제공하고 국내외 시장을 연결하는 산업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브랜드크리에이티브 센터장은 “2019년부터 축적된 페스타 노하우에 차별화된 공간과 콘텐츠, 올리브영만의 브랜드 경험을 더해 K뷰티의 문화적 경험을 전파하고 브랜드와 고객이 함께할 수 있는 행사로 ‘페스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1600만 올리브멤버스를 위한 축제이자 K뷰티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이정표로, 또 브랜드사의 글로벌 비전 실현을 위한 전초 기지로 다양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5 올리브영 페스타’ 입장은 사전 티켓 구매 고객에 한해 가능하며 티켓 현장 구매는 불가능하다. 올리브영은 오는 25일까지 이어지는 행사 기간 동안 기상 악화와 화재, 갑작스러운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수시로 안전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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