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객수, 수요 급증… 운임경쟁 수익성은 '숙제'
해운업, 해상운임 하락 속 HMM 수익방어 '파란불'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高)’ 복합 위기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 경제는 올해 하반기 반등의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창간 10주년을 맞은 ‘서울와이어’는 주요 산업별 핵심 이슈와 회복 가능성을 짚는 연속 기획을 통해 각 분야의 리스크 대응 전략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심층 분석한다. 위기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한국 경제의 면모를 낱낱이 들여다본다. [편집자주]
[서울와이어 박제성 기자] 국내 항공업계가 미소를 짓는다. 올해 항공 여객수가 북새통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다만 최근 중국, 홍콩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신종감염증바이러스(코로나19)가 확산돼 올해 아시아노선 수익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항공업계 전문가들은 중화권 코로나19가 국내 항공사 수익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관측한다. 국내 해운업은 국제해상운임료 하락 구간에서 맴돌아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탄력적인 선대 운용 등으로 올해 선방이 기대된다.
◆K-항공, 여객 북새통에 업황 기상도 '맑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의 대형항공사(FSC)와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의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일본, 동남아, 중국 등 아시아노선이 수익을 올려주는 핵심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25년 전 세계 항공 여객수가 47억명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관건은 FSC와 LCC항공사가 동일 노선을 놓고 운임료 하락 경쟁을 벌이는 점이다. 항공업은 호황이지만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는 마진율은 승객수 대비 다소 하락하고 있다는 게 국내 항공업계의 고민이다.
이휘영 인하공전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중화권 지역에서 창궐한 코로나19는 중화권 지역 내에서 일시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상으로 본다. 2020~2023년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를 극복과 학습했기 때문"며 "항공관광 등의 수요는 정체되지 않고 호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러한 항공수요는 증가세지만 항공사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공급이 더 늘면서 운임료 하락경쟁이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일본노선의 경우 LCC 항공사가 운임료를 약 10만원까지 할인하는 이벤트를 내놓았다. 업황은 호황이지만 실제 마진율에서는 LCC가 불리한 구조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K-해운 HMM, 운임료 하락에도 선방 기대

국내 해운업계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선대 공급 과잉으로 국제해상운임료가 하락세지만, 올해 선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북유럽, 대서양 등의 신규 서비스 확대와 탄력적인 선대 운용이 수익방어의 효과를 거둘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제로 올 1분기 국내 톱 해운기업인 HMM의 영업이익은 6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컨테이너선 수출입 운반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5% 올랐다. 국제해상운임료의 핵심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 1월만 하더라도 2000포인트가 넘었는데 5월 기준 1500 포인트에 머물렀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가 중국의 대미관세율을 125% 폭탄부과에서 10%로 90일간 대폭 인하를 확정해 5월14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며 "정체됐던 미주노선의 물동량이 늘어나 해상운임료가 상승할 수 있어 수익이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건은 오는 10월부터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 관련 선박을 대상으로 입항수수료 부과조치를 시행하는 점이다. 이를 두고 해운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로 중국을 견제하면서 국제해상운임료 인상, 물동량 증가 등의 반사이익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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