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격 고공행진 지속 '똘똘한 한 채' 수요 증가
이재명 대통령, "집값 안정이 목표… 공급 늘릴 계획"
강남 3구 등 신고가 경신… 서울 초양극화 흐름 지속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이재명 정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혼란에 빠진 부동산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집값 전망에 이목이 쏠린다.
5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은 10억398만원을 기록했다. KB부동산이 2008년 12월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평균 주택가격 상승은 아파트가 이끌었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4월 13억2965만원에서 지난달 13억4543만원으로 한 달 만에 1577만원 상승했다. 올 1월(12억7503만원) 대비로는 7000만원이나 올랐다.
'똘똘한 한 채' 수요가 늘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 격차도 커지고 있다. 서울 상위 20% 아파트(5분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0억942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30억원대를 돌파했다.
이처럼 집값이 고공행진을 나타내는 가운데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정책 목표는 집값 안정이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부동산 정책의 목표를 집값 안정으로 제시하면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부동산 공급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공급 확대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30일 “공급을 늘려 수요·공급을 맞추자는 생각”이라며 “집값은 안정이 목표가 돼야 하고 지금까지의 민주 정부와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약으로 임기 내 주택 공급 목표 250만가구를 제시했다. 공급 방안은 노후 인프라 재정비와 신규 부지 개발이 큰 축이 될 예정이다. 그는 1기 신도시 등 노후 인프라를 재정비해 공급을 늘리는 방안과 4기 스마트 도시 조성 등을 꾸준히 언급했다.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은 공공을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새 정부는 고품질 공공임대주택과 공공임대 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공공임대주택 확대를 위해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모델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새 정부의 공약 이행에 따라 집값도 큰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팀장은 "강남 3구, 용산, 성동구는 여전히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신고가 경신이 나타나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 기조와 공급 축소에 대한 불안심리가 결합되면서 강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심지의 고가 단지는 대출의존도가 낮고 자산가 중심의 수요층이기 때문에 금리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정책 변수에 둔감하다"며 "서울은 초양극화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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