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투자 3.1% 축소, 설비투자 성장률 1년 만에 최저
전기·가스·수도업 5.2% 성장… 국민총소득 0.1% 증가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한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속보치 추계 당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 월의 일부 자료를 이용한 결과 설비투자 증가율이 1.7%포인트, 수출 증가율이 0.5%포인트 상향 수정됐다.
다만 차감 항목인 수입(0.9%포인트)도 상향 수정되면서 전체 성장률은 속보치와 동일하게 잠정 집계됐다. 분기별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2분기(-0.2%) 이후 3분기 만이다.
1분기에는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 감소폭이 컸다. 건설투자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3.1% 축소됐고, 설비투자는 기계류 중심으로 0.4% 줄었다. 설비투자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1.0%) 이후 1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민간소비도 서비스 소비 부진으로 전분기보다 0.1%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이 줄고, 물건비 지출이 늘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수출은 화학제품·기계·장비 등의 부진으로 0.6% 줄었고 수입도 에너지류 중심으로 1.1% 감소했다.
1분기 성장률 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건설투자(-0.4%포인트), 민간소비(-0.1%포인트) 등 내수가 -0.5%포인트를 기록해 성장률을 깎아내렸다. 순수출(수출-수입)은 수입 감소 폭이 수출 감소 폭보다 커 성장률을 0.2%포인트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수도업이 5.2% 성장했고 농림어업도 어업 호조로 4.4% 늘었다. 제조업은 화학물질·화학제품·기계·장비 중심으로 0.6% 감소했고 건설업도 건물건설 부진으로 0.4% 줄었다. 서비스업(-0.2%)은 운수업·도소매·숙박음식업이 줄면서 뒷걸음쳤다.
1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 분기보다 0.1% 증가했고 실질 GNI도 0.1% 늘었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 손실이 확대됐지만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증가하면서 성장률이 실질 GDP(-0.2%)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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