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외교 마친 李대통령, 내각 구성 '속도'… 초미의 관심은 경제 사령탑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잠시 멈춰 있던 내각 인선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 출범 보름째를 맞아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일부 장·차관의 인선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대 현안이었던 추가경정예산안이 당정 협의를 거쳐 구체화했고 첫 외교 일정을 마무리한 만큼 인선 작업에 집중할 환경이 마련돼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민생경제 회복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은 만큼 경제 사령탑이 누가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로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이호승 전 정책실장, 이억원 전 기재부 1차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행정안전부 장관직은 부총리급으로 격상될 것으로 보이며 이 대통령의 대선 캠프 비서실장을 맡았던 이해식 의원 및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또 법무부 장관 후보로는 윤호중 의원을 비롯해 검찰 출신인 민주당 박균택·이건태 의원,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외교부 장관 후보로는 조현 전 유엔대표부 대사,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로는 윤후덕·문진석 의원, 통일부 장관 후보로는 정동영 의원 등이 언급된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경우 이 대통령이 여론 추이를 살피면서 인선 내용과 속도 등을 조절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