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6.0원 내린 1366.0원
국제유가도 큰폭 하락...WTI 7% ↓

24일 코스피가 2% 가까이 크게 오르며 3070선을 돌파했다. 사진=GPT4o
24일 코스피가 2% 가까이 크게 오르며 3070선을 돌파했다. 사진=GPT4o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중동 리스크 완화와 미국 증시 강세 영향으로 코스피가 4년3개월 만에 장중 3070선을 돌파했다.

24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18포인트(1.96%) 상승한 3073.65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48.71포인트(1.65%) 오른 3064.18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지수가 장중 2070선을 넘어선 건 2021년 3월16일(3071.54) 이후 약 4년3개월만이다.

코스피의 거래량은 4342만주, 거래대금은 1조2664억원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1억원, 45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은 17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건설(3.70%), 증권(3.15%), 항공사(3.03%), 반도체와장비(2.90%), 화학(2.69%), 철강(2.40%), 화장품(2.34%), 자동차(1.94%), 기계(1.82%), 제약(1.19%) 등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 소식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과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강세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수급 측면에서는 6월 이후 약 5조원 규모의 순매수를 이어오며 코스피 랠리를 이끌었던 외국인의 차익실현 여부가 관건”이라며 “업종별로는 해운·에너지 등 중동 리스크 수혜주에서 항공·내수소비 등 피해 업종으로의 순환매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8포인트(1.77%) 상승한 798.6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12.20포인트(1.55%) 뛴 796.99로 시작해 강세를 나타냈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1억원, 73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은 22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6.0원 내린 13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4.96포인트(0.89%) 오른 4만2581.7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57.33포인트(0.96%) 상승한 6025.1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3.56포인트(0.94%) 뛴 1만9630.97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미국 증시는 이란의 대응 강도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기대 속에 상승 출발했다”며 “장중 이란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사전 통보된 발사였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확전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에 다시 상승세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 전개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주가지수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며 “여기에 연준 위원들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발언과 트럼프 대통령의 확전 의지 부재 언급도 증시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 긴장 완화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전장 대비 5.33달러(7.22%) 내린 68.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 브렌트유 8월물은 전일보다 5.33달러(7.18%) 떨어진 71.48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CME)에서 근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9.30달러(0.27%) 오른 온스당 3395.0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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