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녀 호정씨, 오셜록 PD팀 입사해 제품 개발 등 담당 예정
장녀 서민정씨는 이혼 후 2022년부터 2년 동안 휴직중
차녀 후계 경영 수업 가능성...자매 지분율 0.2%p로 좁혀져

아모레퍼시픽그룹 차녀 서호정씨가 오설록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그룹 차녀 서호정씨가 오설록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의 차녀 서호정씨가 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오설록’에 입사하면서 후계구도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4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서호정씨는 지난 1일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자회사인 오설록의 PD(Product Development)팀에 일반 사원으로 입사했다.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1995년생인 서호정씨는 2018년 코넬대학교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7년간 별다른 공식 활동이 없었다. 이번 '오설록' 입사로 업계에서는 장녀를 대신해 차녀가 경영 수업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유력한 후계자로 꼽혔던 1991년생 장녀 서민정씨는 2년 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는 2019년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에 입사해 2022년부터 럭셔리 브랜드 디비전 AP팀에서 근무했다. 하지만 이혼한 이후 2023년 7월부터 2년 가까이 휴직 중인 상태다. 휴직의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장녀 대신 차녀에게 후계를 맡기기 위한 경영 수업이 시작된 것이라는 분석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서 회장은 민정씨가 이혼한 이후 2023년 5월 호정씨에게 아모레퍼시픽홀딩스 보통주 67만2000주, 우선주 172만8000주를 증여했다. 서민정씨와 서호정씨의 지분율은 각각 2.75%, 2.55%으로 0.2%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