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가 전일 대비 5.91포인트(0.19%) 상승한 3192.29로 장을 마쳤다. 사진=GPT4o
17일 코스피가 전일 대비 5.91포인트(0.19%) 상승한 3192.29로 장을 마쳤다. 사진=GPT4o

[서울와이어=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기관의 순매수 전환과 외국인 매도폭 축소에 힘입어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319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1포인트(0.19%) 상승한 3192.29로 마감했다. 지수는 3.20포인트(0.10%) 오른 3189.58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장 초반 3150선까지 밀렸다. 이후 상승 흐름을 되찾은 지수는 장 마감 때까지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4억1630만주, 총 거래대금은 14조9523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1억원, 159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35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4.92%), 삼성바이오로직스(3.58%), 삼성전자(3.09%), 삼성전자우(2.23%), 셀트리온(2.04%), LG에너지솔루션(1.93%), 현대차(1.20%), KB금융(1.06%) 등이 상승했고, SK하이닉스(-8.95%), 두산에너빌리티(-0.47%)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제약(4.09%), 우주항공과국방(3.37%), 조선(1.66%), 화장품(1.50%), 자동차(0.97%), 항공사(0.72%), 은행(0.60%) 등이 올랐고, IT서비스(-2.62%), 소프트웨어(-1.87%), 에너지장비(-0.75%), 반도체와장비(-0.65%) 등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장중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고 외국인의 매도폭이 줄어들며 코스피가 상승 전환했다”며 “전일 파월 의장 해임설로 글로벌 증시가 출렁였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ASML의 부진한 가이던스와 골드만삭스의 SK하이닉스 투자의견 하향 등이 겹치며 AI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정적 심리가 확산됐지만,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의 사법리스크 해소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2% 넘게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코스피는 32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실적 시즌에 따른 주도주와 소외주 간 키 맞추기 장세가 진행 중”이라며 “미국 존슨앤드존슨 실적 발표 이후 바이오 업종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고, 방산·조선·원전 등 주도 업종도 실적 기대감에 따라 순환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6.04포인트(0.74%) 상승한 818.27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4026만주, 거래대금은 6조766억원이다. 개인이 홀로 62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5억원, 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 가운데 펩트론이 전립선암 및 성조숙증 치료제 '루프원' 품목 허가 소식에 19.62% 급등했고, 삼천당제약(3.97%), HLB(3.65%), 리가켐바이오(3.27%), 에코프로(1.08%), 파마리서치(0.70%), 알테오젠(0.51%), 에코프로비엠(0.19%) 등도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1.09%)는 하락했으며 휴젤은 보합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6원(0.40%) 오른 1392.6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