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데이터 토대로 개발
첨단 전기차 기술 모두 담아

아이오닉 6 N. 사진=현대차
아이오닉 6 N. 사진=현대차

[서울와이어=천성윤 기자] 현대자동차가 이달 초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6 N’을 공개하며 그동안 갈고 닦은 레이싱 기술력을 선보였다.

아이오닉 6 N은 모터스포츠의 데이터와 첨단 자동화 기술이 결합된 고성능 전기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에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N’ 브랜드의 철학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레이스트랙 주행능력(Racetrack Capability)’, ‘일상의 스포츠카(Everyday Sports Car)’를 기반으로 아이오닉 6 N을 개발했다.

아이오닉 6 N의 후면. 사진=현대차
아이오닉 6 N의 후면. 사진=현대차

이 차량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과 84.0kWh(킬로와트시)의 고출력 배터리를 바탕으로 전·후륜 모터 합산 최고 출력 609마력, 최대 토크 75.5㎏f·m을 발휘한다. 노면 상태에 따라 성능 제어를 최적화하는 ‘N 런치컨트롤’ 사용 기준 3.2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할 수 있다. 

여기서 일정 시간 동안 최대 가속성능을 발휘하는 ‘N 그린 부스트’ 사용 시 최고 출력 650마력, 최대 토크 78.5㎏f·m로 증가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 N의 동력성능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주행 목적별 배터리 온도와 출력을 최적 제어하는 ‘N 배터리’ 기능을 적용했다.

N 배터리는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하기 위한 드래그(Drag) ▲빠른 트랙주행을 위한 스프린트(Sprint) ▲트랙 주행 지속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인듀어런스(Endurance) 세 가지 모드로 구성돼 다양한 트랙 주행 상황에서도 최적의 배터리 제어를 통해 최고의 동력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보조한다.

또 공기 역학을 고려한 대구경 20인치 단조 휠과 피렐리와 함께 개발한 275/35R20 사이즈의 아이오닉 6 N 전용 광폭 타이어를 적용해 공력 및 주행성능을 극대화했다.

아이오닉 6 N에는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와 스트로크 감응형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댐퍼를 적용했다. 이에 더욱 안정감 있는 주행이 가능하고 전륜 캐스터 트레일과 후륜 스프링의 강성을 증대시켰다.

아이오닉 6 N 인테리어. 사진=현대차
아이오닉 6 N 인테리어. 사진=현대차

인테리어에는 ▲N e-쉬프트(Shift) 및 N 앰비언트 쉬프트 라이트(N Ambient Shift Light)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N Active Sound +, NAS+)를 선보이며 차별화 지점을 뒀다. 

실내 간접 조명을 통해 최적 변속 타이밍을 알려주는 N 앰비언트 쉬프트 라이트 기능이 함께 적용돼 몰입감 높은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사운드를 구현하는 능동 음향 제어기(ADP, Acoustic Design Processor)의 성능 강화와 실내 스피커별 채널 할당으로 입체적인 음향 효과를 구현했다. 신규 사운드 ‘라이트스피드(Lightspeed)’, N 그린 부스트 사용 효과음 등 다양한 신규 고성능 음향 효과를 제공한다.

아이오닉 6 N은 'N 그린 부스트'를 통해 10초 가량 모터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능을 갖췄다. 사진=현대차 
아이오닉 6 N은 'N 그린 부스트'를 통해 10초 가량 모터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능을 갖췄다. 사진=현대차 

이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인 N 그린 부스트는 스티어링 휠 우측 상단 NGB 버튼을 누르면 최대 10초 동안 모터 출력과 응답성을 극대화한다. N 배터리 스프린트 모드에서 악셀 페달을 깊게 밟을 경우에도 자동 활성화되며, 반대로 악셀 페달을 밟는 압력을 줄일 경우 자동으로 해제된다.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현대차 최고경영자(CEO)는 “현대 N은 아이오닉 6 N을 통해 고성능 주행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일상과 트랙 주행에서 고성능 전동화 파워트레인에 기반한 짜릿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오닉 6 N의 가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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