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기반으로 첨단 디지털 기술 접목
파격적 디자인… 향후 방향성 엿볼 수 있어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 사진=캐딜락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 사진=캐딜락

[서울와이어=천성윤 기자] 캐딜락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카멜에서 개최된 ‘더 퀘일 모터 스포츠 개더링’에서 전기차(EV) 기반 콘셉트 모델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Elevated Velocity)’를 공개했다. 

이 콘셉트카는 캐딜락의 고성능 라인업인 V-시리즈를 기반으로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첨단기술이 결합해 브랜드의 미래를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벨로시티는 차 문이 위로 열리는 ‘걸윙 도어’를 채용해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다. 캐딜락의 주력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만큼 기본적으로 오프로더를 지향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는 걸윙 도어를 채택했다. 사진=캐딜락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는 걸윙 도어를 채택했다. 사진=캐딜락

24인치 휠과 높아진 차체는 사막과 같은 험준한 지형과 온로드에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주행감을 동시에 구현했다.

최첨단 조명 기술과 수직형 리어 램프, 세밀하게 다듬어진 크리스털 플루티드 그릴, 유려한 측면 캐릭터 라인은 캐딜락의 고급스러운 감각을 강조했다.

실내는 극한 환경에서 펼쳐지는 사막 폴로(Desert Polo) 경기에서 영감을 받아 붉은 색상을 기본으로 고급 소재를 활용한 마감으로 완성됐다.

증강현실 기반 헤드업 디스플레이,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적외선 시트백 조명, 몰입형 앰비언트 라이트 등 각종 디지털 기술이 적용돼 상황에 따른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의 실내. 사진=캐딜락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의 실내. 사진=캐딜락

벨로시티에는 캐딜락이 추후 양산차 적용 가능성이 있는 사용자 경험 모드와 선택형 주행 모드를 구현해 브랜드의 향후 방향성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사용자 경험 모드는 웰컴(Welcome) 모드, 벨로시티(Velocity) 모드, 엘리베이트(Elevate) 모드로 구성되며, 사용자의 차량 사용 목적에 맞게 차량 내외의 환경을 최적으로 조절한다.

특히 벨로시티 모드는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전개형 스티어링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의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해 운전의 집중력과 감속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엘리베이트 모드에서는 완전 자율주행 상태에서 스티어링 휠과 페달을 숨기고, 적외선 시트백 조명과 호흡 유도 라이팅, 온도·조명 조절을 통해 최적의 탑승자 컨디션 회복 환경을 만든다.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의 측면부. 사진=캐딜락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의 측면부. 사진=캐딜락

선택형 주행 모드는 총 네 가지로 주행 의도와 지형에 맞게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준비됐다. 이를 통해 온로드의 정교한 주행과 오프로드에서의 강력한 힘을 주행 환경에 맞게 누릴 수 있다.

이번 콘셉트는 단순한 디자인 실험을 넘어 전동화 라인업에 적용할 기술을 시험하는 역할을 한다. 벨로시티를 통해 캐딜락은 고성능 전기차의 퍼포먼스와 자율주행 기술을 아우르는 미래형 이동 수단의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존 로스(John Roth) 캐딜락 부사장은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는 캐딜락 퍼포먼스의 정점을 상징하는 V-시리즈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모델”이라며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넘나드는 능력, 주행과 휴식을 오가는 두 가지 경험은 전동화 시대의 럭셔리 퍼포먼스 차량을 정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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