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PPC 플랫폼 적용… 효율 극대화
준수한 성능·옵션으로 한국시장 정조준

풀체인지 아우디 A5. 사진=아우디
풀체인지 아우디 A5. 사진=아우디

[서울와이어=천성윤 기자] 아우디가 이달 한국에 출시한 풀체인지 신형 A5는 새롭게 개발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중형 세단이다. 아우디는 기술 혁신과 감성이 집대성된 A5를 통해 몇 년째 판매량이 저조한 한국 시장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지난 1일 아우디 코리아는 ‘더 뉴 아우디 A5’를 국내 공식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A5는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제네시스 G70 등과 직접 경쟁하는 모델이다.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세그먼트 중 하나인 만큼, 아우디는 A5의 활약을 통해 브랜드 위상을 재정립한다는 목표다. 

스티브 클로이 아우디 코리아 대표는 A5에 대해 “완전히 새롭게 선보이는 A5는 아우디가 현대적인 내연기관 차량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고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단순한 업그레이드를 넘어 전동화로 빠르게 전환되는 시대에 내연기관 기술의 정점을 보여주며 고객 선택지를 더욱 확장하겠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A5의 후측면. 사진=아우디
A5의 후측면. 사진=아우디

풀체인지된 신형 A5는 A5의 후속이 아닌 A4의 후속이다. 아우디는 2023년 리브랜딩을 발표하며 A4는 A5로, A6는 A7으로 변경하는 등 내연기관 모델은 홀수, 전기차는 짝수 이름을 쓰겠다고 한 바 있다.

다만 이에 대해 고객과 딜러십의 항의가 빗발쳤고, 결국 아우디는 올해 초 이 방침을 철회하고 이미 출시한 A5를 제외한 나머지 모델들은 이름을 변경하지 않을 예정이다.

A5에는 아우디가 내연기관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위해 새롭게 개발한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가 적용됐다. PPC는 사륜 구동 기반 플랫폼으로 최적의 성능과 효율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기반으로 디젤 모델은 브랜드의 최신 시스템인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MHEV Plus)가 장착됐다. 

A5의 모든 트림에는 아우디의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와 7단 자동 S트로닉 변속기가 탑재된다. 40 TFSI(휘발유) 모델은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4.67㎏·m을 발휘하고, 40보다 높은 성능인 45 TFSI는 272마력, 40.79㎏·m의 성능을 지녔다. 

40 TDI(디젤) 모델은 204마력, 40.78㎏·m으로 디젤엔진 특유의 두터운 토크 감각을 보여준다. 이 디젤 모델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의 적용으로 진동이 감소했고 효율은 증가했다. 고성능 버전인 S5도 함께 출시했다. S5는 367마력과 56.08㎏·m의 높은 출력으로 보다 역동적인 드라이빙 감각을 제공한다. 

A5의 운전석. 사진=아우디
A5의 운전석. 사진=아우디

A5는 전작 A4 대비 확연히 더 넓어진 점이 눈에 띈다. 이전 세대 대비 전장 65㎜, 전폭 15㎜, 전고 25㎜가 늘어났다. 전 트림에는 아우디 최초로 투명도 조절이 가능한 ‘스위처블 파노라믹 루프’와 함께 하이빔 어시스트, 웰컴 세레모니, 사이드 미러 프로젝션 라이트, 풀 바디 페인트와 바디 컬러 사이드 미러 등 고급 외장 사양이 기본 제공된다.

실내는 친환경 소재와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반영됐다. 이 세그먼트에서 드물게 장비되는 스포츠 시트, 앞좌석 통풍 시트, 이중 접합 유리가 기본 장착돼 흔히 수입차는 옵션이 부족하다는 세간의 인식을 깬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전작 대비 진일보했다. 11.9인치 계기판, 14.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로 디지털 경험을 극대화하며, 최신 차종답게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도입한 ‘아우디 어시스턴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A5가 도로를 역동적으로 달리고 있다. 사진=아우디
A5가 도로를 역동적으로 달리고 있다. 사진=아우디

A5의 가격은 40 TFSI 5789만원, 45 TFSI 6869만원, 40 TDI 6182만원이다. S5는 8342만원부터이며 추가하는 옵션에 따라 상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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