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최고 인기 모델
기존 밴티지에서 성능 향상

[서울와이어=천성윤 기자] 영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이달 신차 ‘밴티지S’를 공개했다.
폭발적 출력과 첨단 기술, 화려한 디자인을 갖춘 밴티지S는 110년 넘게 스포츠카 외길을 걸어온 애스턴마틴의 명성을 이어간다.
2005년 첫선을 보인 밴티지는 애스턴마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이다. 현재 애스턴마틴 라인업은 밴티지를 비롯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DBX’, 그랜드 투어러(GT) ‘DB12’, 슈퍼카 ‘뱅퀴시’ 등 4개 차종으로 구성된다.
이중 밴티지는 기본 가격이 2억원대로 형성돼 3억원이 넘는 다른 모델들에 비해 가격 접근성이 가장 좋아 애스턴마틴을 처음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모델이다.

기본 밴티지에서 성능을 더욱 끌어올린 밴티지S는 4.0ℓ V8 트윈터보 엔진이 적용됐다. 이 엔진은 ZF 8단 미션과 결합돼 최고 출력 680마력과 최대토크 800Nm을 발휘해 슈퍼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수준의 제원을 보여준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의 가속은 3.4초, 200㎞는 10.1초에 주파하며 최고 시속은 323㎞로 설정됐다.
밴티지S에는 여러 성능 조정(튜닝)이 이뤄졌다. 대표적으로 ‘빌슈타인 DTX 어댑티브 댐퍼’는 소프트웨어 보정을 통해 전면부 조향 감각과 응답성을 한층 정교하게 만들었다.
또 후방 보조 스프링 강성을 낮춰 저속 주행 시 압축과 반발력을 조율해 승차감을 개선했다. 변속기 마운트 강성도 10% 줄여 노면과 차량의 일체감을 강화했다.
조향의 직결감과 응답성은 리어 서브프레임을 고무 부싱 대신 차체에 직접 마운트하는 방식으로 향상시켰다. 서스펜션의 캠버, 토, 캐스터 값도 정밀하게 조율해 응답성을 끌어올려 고속 코너링 시 전면 그립을 향상시켰다.


디자인에서는 새롭게 적용된 전면부 중앙 장착형 보닛 블레이드로 변화를 줬다. 전면 펜더에는 ‘S’ 전용 배지가 부착되는데, 애스턴마틴은 이를 황동 단조 공정과 애나멜을 칠하는 수작업으로 제작한다.
후면은 퍼포먼스를 위해 새로운 스포일러를 장착했다. 이 장비는 최고 속도에서 44㎏의 공기 다운포스를 생성해 고속 안정감에 도움을 준다.
실내는 고성능 차량의 공식과 다름없는 알칸타라, 카본, 가죽 세 가지 요소가 어우러진다. 애스턴마틴은 대량 생산이 아닌 소량 수작업 공정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인테리어 선택 폭이 넓다. 주문자는 취향에 맞게 장식, 색깔, 엠보싱·디보싱 마감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애스턴마틴은 밴티지S를 위해 ‘인스파이어 스포츠’ 인테리어 사양을 제공한다. 풀 세미애닐린 가죽 또는 세미애닐린 가죽과 알칸타라 조합으로 구성되며, 모노톤 또는 듀오톤 컬러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밴티지S는 밴티지 쿠페 및 로드스터 모델과 함께 주문이 가능하며, 첫 고객 인도는 올해 4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다.
애스턴마틴 관계자는 “밴티지S는 주행 몰입감과 퍼포먼스를 끌어올리기 위해 가속 페달의 반응성과 조작 감도를 정밀하게 다듬었다”며 “전자식 스로틀 맵에 맞춰 설계된 페달 저항은 차량과 운전자 사이의 일체감을 한층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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