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율 상승으로 영업익 하락...40억 원
ETC·해외사업 성장에 매출은 12.5% 증가

사진=동아에스티
사진=동아에스티

[서울와이어=정윤식 기자] 동아에스티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3.4% 감소한 40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2.5% 증가한 1774억원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문의약품(ETC), 해외사업 부문 성장에 기인한다. 반면 영업이익은 원가율 상승 요인으로 전년 대비 43.4% 줄어드는 데 그쳤다.

전문의약품 부문은 인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이 전년 대비 16.3% 상승한 329억원, 말초순환개선제 티나민이 전년 대비 23% 오른 38억원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여기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110억원) 등 신규 품목 매출이 추가되며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한 129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사업 부문은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가 전년 대비 71.7% 증가한 64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이뮬도사(50억원), 친환경 농약 바이오솔루션(9억원) 등 신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는 독일을 포함한 13개 국가에서 출시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MENA 지역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미국 시장에는 현지 패키징 일정 지연으로 올해 3분기 발매 예정이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를 통해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제 DA-1241 글로벌 임상 2a상을 완료했다. 여기에 비만 치료제 DA-1726 글로벌 임상 1a상이 진행중이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DA-1241은 전임상에서 지방간 및 간 섬유화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여기에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와 병용 시 간 섬유화 개선 시너지도 확인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글로벌 임상 2상 탑라인 데이터에서 ALT(간 손상 선별지표), CAP(지방간 지표), FAST(간섬유화 비침습적 평가지표), HbA1C(당화혈색소 지표) 등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DA-1726은 전임상 결과 터제파타이드(Tirzepatide) 성분의 비만 치료제 대비 유사한 체중감소 효과 및 콜레스테롤 상승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비만치료제 대비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도 확인됐다.

이 후보물질은 글로벌 임상 1상 파트1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여기에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에서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 안전성 및 내약성도 확인했다. 올해 7월 최대 내약 용량 탐색을 추가해 글로벌 임상 1상을 실시했으며, 4분기 탑라인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치매치료제 DA-7503은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는 알츠하이머병 및 일차 타우병증의 주요 원인인 타우 응집과 과인산화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저분자 화합물로서, 전임상에서 타우병증과 인지 및 기억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올해 4분기 임상 1상 탑라인 데이터 발표가 예정됐다.

면역항암제 DA-4505는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는 글로벌제약사가 개발 중인 AhR 길항제와 전임상 비교시 더 뛰어난 종양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 DA-4505와 항 PD-1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투여 시 종양 억제 시너지도 확인됐다. 더불어 내년 2분기 임상 1상 탑라인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기업은 앱티스 인수를 통한 차세대 모달리티 신약 개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앱티스는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는 3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링커 기술 앱클릭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앱클릭 기반의 위암, 췌장암 타겟인 클라우딘(Claudin)18.2 ADC 후보물질 DA-3501(AT-211) 전임상을 완료하고, 지난 6월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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