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항공기 이미지. 자료=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 항공기 이미지. 자료=이스타항공

[서울와이어=최찬우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인수 1년 반 만에 이스타항공 매각을 추진한다. 주요 대기업들을 상대로 인수 의향을 타진하며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나섰다.

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최근 주요 자문사들을 통해 대기업과 전략적 투자자(SI)들을 비공식적으로 접촉하며 매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아직 매각 주관사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매각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VIG파트너스는 지난해 1월 경영난으로 운항이 중단된 이스타항공을 부동산 업체 성정으로부터 약 4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노선 운항 재개와 자본 확충, 항공기 확대 등을 통해 이스타항공의 경영 정상화에 나섰다.

그 결과, 이스타항공의 지난해 매출은 4611억원으로 전년(1466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도 576억원에서 373억원으로 축소됐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스타항공의 몸값이 5000억~6000억원대로 거론된다.

잠재적 인수 후보로는 최근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대명소노그룹,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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