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서동민 기자] 넷마블은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176억원, 영업이익 1011억원, 당기순이익 160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8.2%, 9.1%, 1.3%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103.4% 급증하는 등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31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0.7%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1조3415억 원, 영업이익 1508억원, 당기순이익 240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2%, 57.7% 증가해 수익성 중심의 개선 흐름이 확인됐다.

넷마블 2분기 실적 요약. 표=넷마블
넷마블 2분기 실적 요약. 표=넷마블

해외 매출은 2분기 기준 473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6%를 차지했으며, 전분기 대비 7.1%, 전년 동기 대비 19.8% 감소했다. 이는 한국 지역 매출 증가에 따른 상대적 비중 변화라는 설명이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35%, 한국 34%, 유럽 12%, 동남아 7%, 일본 6% 순이다.

장르별 매출 비중에서는 RPG가 42%로 가장 높았고, 캐주얼 게임 33%, MMORPG 18%, 기타 장르가 7%를 차지했다. 넷마블은 ‘RF 온라인 넥스트’의 실적 온기 반영과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출시 효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년 동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출시 효과가 반영돼 기저효과에 따른 소폭 감소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넷마블은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신작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오는 8월 26일 ‘뱀피르’를 시작으로 ‘킹 오브 파이터 AFK’, ‘스톤에이지: 펫월드’, ‘몬길: STAR DIVE’, ‘프로젝트 SOL’,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OVERDRIVE’ 등 총 7종의 신작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병규 대표는 “상반기에는 신작 흥행과 함께 비용 구조 개선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가시화됐다”며 “하반기에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까지 더해 더 큰 성장세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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