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부산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최찬우 기자] 글로벌 해운 운임이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1400선까지 떨어졌다. 중동 및 호주·뉴질랜드 노선을 제외한 대부분 항로에서 운임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489.68로 집계돼 전주(1550.74)보다 61.0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6월 첫째 주 2240.35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여왔으며 SCFI가 140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5월16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노선별로는 미주 동안 노선 운임이 1FEU(40피트 컨테이너)당 2792달러로 전주 대비 334달러 떨어졌고 서안 노선은 1823달러로 198달러 하락했다. 유럽과 지중해 노선도 각각 90달러, 15달러씩 하락한 1961달러, 2318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중동 노선은 1233달러로 80달러 올랐고 호주·뉴질랜드 노선도 76달러 오른 1197달러를 나타냈다. 남미 노선은 851달러 급락한 3811달러로 집계됐다.

업계는 최근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이에 선제 대응하던 화물 수요가 다소 진정된 것이 운임 하락세의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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