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특성상 '정시 도착·정온 배송' 중요
플랫폼 수수료 탈피·고객 데이터 확보가 핵심

[서울와이어=김익태 기자] 빠른 배송이 유통업계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식품업계도 ‘빠른배송 전쟁’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은 신선식품시장을 선점하고 플랫폼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온라인몰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웰푸드는 자사 온라인몰 ‘푸드몰’에서 ‘내일받기’ 서비스를 도입했다.
평일 자정, 주말 오후 10시 이전 주문하면 가정간편식(HMR)과 육가공 제품 등을 다음날 받아볼 수 있는 구조다. 여기에 연회비 3만원의 유료 멤버십 ‘엘 프리미엄’을 운영하며 충성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아워홈 역시 자사몰 ‘아워홈몰’에서 ‘오늘도착·내일도착’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경기 일부 지역은 오전 주문 시 당일 배송이 가능하며 전국 대부분 지역은 다음날 배송된다.
특히 배송일을 주 7일로 확대해 주말과 공휴일에도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간편식·육가공류·김치류 등에 국한되지만 향후 제품군을 넓힐 계획이다.
대상그룹은 육류 전문 브랜드 ‘미트프로젝트’를 통해 새벽배송과 주말배송을 도입했다. 자회사 혜성프로비젼의 콜드체인 설비를 활용해 품질을 유지하면서 배송 시간을 단축하고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물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온라인몰 ‘CJ더마켓’에서 ‘바로배송’, ‘오늘오네’ 등 빠른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으나 물류 효율성과 수익성 검토를 이유로 일부는 종료했다. 다만 회원 수는 409만명, 유료 멤버십은 15만명을 돌파하는 등 자사몰 기반 고객 풀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식품업계가 빠른 배송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신선식품’이라는 특성이 자리한다. 유통기한이 짧고 보관 상태에 따라 품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시 도착과 적정 온도 유지가 핵심이다. 배송 속도는 곧 소비자 만족도와 재구매로 직결되며 이는 충성 고객 락인 전략과 맞물린다.
또 높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쿠팡·컬리 등 플랫폼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수익성을 개선하고, 고객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려는 의도도 크다.
실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3조70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올해 국내 온라인 신선식품시장 규모가 36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에 의존하면 수익성과 품질 관리 모두 한계가 있다”며 “자사몰 중심의 빠른 배송은 충성 고객을 직접 붙잡는 동시에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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