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보수 개혁세력 '찬탄파' 지지 메시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정현호 기자]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투표가 막이 오른 가운데 범보수 진영의 주요 인사들이 ‘찬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 후보들을 향해 공개적인 지원 사격에 나섰다.

가장 눈길을 끈 건 한동훈 전 당 대표의 행보다. 한 전 대표는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안철수 후보를 향한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안 후보가 “내년 지방선거 승리의 길은 상식의 회복”이라고 강조하며 개혁 드라이브를 걸자 한 전 대표가 호응한 것이다. 두 사람은 전당대회 국면에서 이미 두 차례 공개 회동을 갖고 연대 의지를 표출한 바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역시 안 후보의 메시지에 힘을 실었다. 그는 전날 방송토론회 밸런스 게임 영상을 공유하며 안 후보를 “옳고 강하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계엄 사태 이후 안철수 의원의 위기의식은 군더더기 없는 메시지로 다가왔다”며 “머릿속 독립운동은 무의미하다. 행동으로 옮기는 안철수가 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DASH(돌진) 안철수”라는 표현까지 쓰며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친한계 핵심 인사들도 움직였다. 한지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경태 후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상식의 힘’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당 쇄신을 전면에 내건 조 후보를 향한 응원의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본경선은 20~21일 이틀간 진행된다. 당원투표 80%, 국민여론조사 20%가 반영되며, 최종 결과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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