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퀘어. 사진=KT
KT 스퀘어. 사진=KT

[서울와이어=서동민 기자] KT가 서울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 외벽에 초대형 미디어월 ‘KT 스퀘어’를 공개하며 도심 속 디지털 문화 광장 조성에 나섰다.

이번 프로젝트는 행정안전부 자유표시구역 2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KT는 자사의 디지털 인프라 역량을 기반으로 공공성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시민과 도시가 소통하는 열린 공간을 구현했다.

KT 스퀘어는 총면적 1770㎡ 규모의 듀얼 미디어월로, 초고해상도 LED 디스플레이에 아나몰픽 기법을 적용해 실감형 콘텐츠를 구현한다. 양측 모니터를 넘나드는 인터랙티브 연출이 가능하며, 상단에는 한국 전통 건축의 처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구조물이 설치돼 광화문의 역사성과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다.

KT는 기업 광고뿐 아니라 공공·문화 콘텐츠를 상시 운영하고, AI 기반 ICT 기술을 접목해 시간·계절·날씨 등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정보를 실시간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외 아티스트와 협업한 미디어 아트 전시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선보여 광화문을 새로운 디지털 문화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KT 스퀘어는 KT의 옥외광고 플랫폼 ‘바로광고’를 통해 운영된다. 광고주는 플랫폼을 통해 광고 집행부터 실시간 모니터링, 빅데이터 성과 리포트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최초의 옥외광고 빅데이터 성과 리포트는 유동 인구뿐 아니라 시청자 특성까지 분석해 광고 효과를 정밀하게 측정한다. 대형 옥외 매체를 온라인 광고처럼 손쉽게 집행할 수 있어 옥외광고 산업의 성장 촉매가 될 전망이다.

최광철 KT 미디어부문 IPTV 사업본부장 상무는 “KT 스퀘어는 광화문을 찾는 이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도심 관광 자원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다양한 콘텐츠와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광화문이 대한민국 디지털 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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