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와이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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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호텔신라가 장 초반 급등세다. 인천공항 내 면세점 영업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면세점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3분 기준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보다 3100원(5.85%) 오른 5만61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10.19% 상승한 5만84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호텔신라는 전날 장 마감 후 신라면세점의 인천공항점 DF1권역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과도한 적자가 예상돼 지속 운영가치가 청산가치보다 적다고 판단한 데 따른다. DF1 권역의 연간 매출액은 4293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호텔신라 연결기준 매출의 10.9% 수준이다. 내년 3월17일부터 영업이 중단된다.

증권가에서는 호텔신라의 이러한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장기적으로 회사 전체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되는 만큼 하반기 실적 추정치가 변동되는 부분은 없다"며 "다만 영업 종료 이후부터는 면세점 수익성 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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