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아 대형마트·온라인몰 선물세트 50% 할인
9월 22일부터 소비쿠폰 2차 지급…할인율 최대 15%

[서울와이어=박동인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주요 카드사들이 대형마트·온라인몰·전통시장 등에서 다양한 할인과 무이자 할부, 상품권 증정 행사를 쏟아내고 있다. 정부 역시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지역사랑상품권 할인 확대 정책을 병행하면서, 소비자들의 명절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전국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사전 예약은 9월 26일까지 진행되며, 본 행사 기간은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다.
롯데마트·홈플러스·농협하나로마트에서도 제휴카드 결제 시 30% 안팎의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병행된다. 특히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는 사전 예약과 행사 기간 내 결제 조건을 충족하면 명절 선물세트를 절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추석 플랜(Plan)’이라는 테마형 이벤트를 내걸었다.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행사는 여행·교통·전통시장·레저·온라인 쇼핑 등 다섯 가지 분야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트립닷컴을 통한 숙박과 항공권 결제는 9월 한 달간 최대 20%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전통시장에서는 체크카드 사용 시 10월 15일까지 캐시백 혜택이 제공된다. 귀성·귀경 교통편 예매와 연계한 할인은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집중 운영돼 명절 이동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혜택으로 꼽힌다.

KB국민카드는 ‘2025 추석 Joyful Festival’을 운영 중이다. 이번 행사는 9월 2일부터 9월 30일까지 이어지며, 11번가·G마켓·옥션 등 주요 온라인 마켓에서 행사 상품을 구매할 경우 15%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KB Pay를 활용한 결제 시 추가 혜택이 주어지며 일부 이벤트는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방식도 병행된다
이외에도 하나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등도 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몰과 연계한 선물세트 할인, 무이자 할부, 사은품 증정 행사를 진행 중이다. 카드사별·가맹점별 조건이 상이하므로 행사 전 반드시 상세 조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9월 한 달간 대부분 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신한·삼성·KB·현대·롯데 등 주요 카드사들은 2~5개월 기본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며, 일부 카드사는 7개월 이상 장기 할부에 대해 부분 무이자 혜택을 운영한다. 예를 들어 삼성카드의 경우 7~23개월 장기 할부 이용 시 일부 회차의 이자를 면제해주는 방식이다.
다만 무이자 할부 혜택은 PG 업종에 한정되거나, 특정 업종에서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최소 결제 금액 조건이나 사전 신청 여부에 따라 혜택 적용이 달라질 수 있어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부도 추석을 앞두고 소비 진작 정책을 가동한다.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시작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은 국민의 약 90%를 대상으로 하며, 1인당 10만 원 규모가 추가로 제공된다. 이 쿠폰은 신용·체크·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해 사용할 수 있으며, 매출 규모 30억 원 이하의 가맹점과 전통시장 등에서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
이번 2차 지급은 추석 직전 민생 안정 효과를 노린 정책으로, 지난 1차 지급 때와 마찬가지로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를 적용해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정부는 신청 첫 주에 접속이 몰릴 것을 우려해 주간별 분산 신청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공식 안내를 가장한 스미싱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소비자들이 출처 불명의 문자나 링크를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은 선물세트 구매 시 대형마트 카드사 할인과 정부 소비쿠폰을 병행해 사용할 경우, 지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전통시장과 동네 가게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을 이용하면 결제 금액의 최대 15%까지 절약이 가능하다. 귀성·귀경 일정이 있는 경우에는 카드사의 교통·여행 관련 프로모션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