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경제인협회
사진=한국경제인협회

[서울와이어=최찬우 기자] 한국경제인협회는 지난 24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삼성, SK, 현대차, LG 등 주요 그룹 최고 인사 책임자(CHO)를 초청해 '청년 일자리 개선을 위한 주요 그룹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오랜 기간 구직활동에 실패해 취업 의지가 꺾인 청년들을 위한 인턴십, 채용박람회 확대 등이 논의됐다. 또한 신입 채용 비중 확대를 포함한 정기 채용 활성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는 삼성, SK, 현대차, LG, 포스코, 롯데, 한화, HD현대, GS, 신세계, KT, CJ, LS, 미래에셋, 현대백화점, HDC, 코오롱, 삼양, 풍산, 한국투자금융, 영원무역 등이 참석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청년 실업의 지속은 인적자본 경쟁력 약화와 경제 성장잠재력 위축 등으로 이어져, 기업과 국가 경제에 상당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며 “오늘 간담회가 우리 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의 일자리 개선 해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인턴십, 채용박람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보다 많은 청년들에게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또한 신입 채용 비중 확대를 포함한 정기 채용 활성화가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제반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또한 참석자들은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한 실적 부진으로 고용 여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청년 고용을 늘리는 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참석 기업들은 청년 고용에 대한 세제지원 등 인센티브 확대 필요성, 노동시장 유연화, 정년연장 속도 조절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지속가능한 청년 고용 환경 조성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한경협은 이런 의견을 반영해 고용 여력 확대를 위한 정책과제를 발굴해 정부에 제안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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