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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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서동민 기자] 카카오는 30일 자사 위치 기반 플랫폼 카카오맵에 인천광역시 전 노선 버스의 ‘초정밀 위치 정보 서비스’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지자체 가운데 인천이 처음으로 전 노선에 해당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서비스로 300만 인천 시민은 3초 단위로 갱신되는 버스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맵의 초정밀 서비스는 이미 수도권·부산 지하철과 제주·부산·춘천 등 일부 지역 버스에 도입돼 있으며, 인천시 전 노선 확대를 위해 카카오는 올해 초부터 데이터 연동과 실시간 위치 확인 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용자는 카카오맵 첫 화면에서 레이어 버튼을 눌러 ‘인천’ 초정밀 버스 기능을 켜거나 정류장 아이콘을 누르면, 버스 위치와 도착 예상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지도 위 이동 중인 버스를 선택하면 내비게이션 모드가 실행돼 도착까지 남은 시간, 이동 속도 등 상세 정보를 제공한다. 즐겨찾기 기능을 활용하면 자주 이용하는 노선도 관리할 수 있다.

배차 간격이 긴 노선이나 교통 체증으로 도착 시각 변동이 잦은 버스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해, 특히 출퇴근 시간대 이동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카카오는 ‘초정밀 도착알람’ 기능도 제공한다. 해당 기능은 승하차 시점을 알려줘 이용자가 별도로 도착 시간을 확인하지 않고 음악·영상 감상 등으로 이동 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익숙하지 않은 노선이나 초행길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창민 카카오 맵사업개발팀 리더는 “이번 초정밀 도착알람은 교통수단 위치 확인과 실시간 서비스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한 이동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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