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서동민 기자] 카카오가 최근 개편으로 논란이 된 카카오톡 '친구탭'을 기존 형태로 복원한다. 이용자 불편을 직접적으로 반영한 결정으로, 올 4분기 중 업데이트가 적용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29일 카카오톡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을 기존 목록형 방식으로 되돌린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적용된 개편에 대해 불편을 호소하는 이용자가 많았던 점을 고려한 것이다.
'친구탭'은 카카오톡에서 가장 기본적인 기능으로, 이용자가 등록한 친구들의 목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메시지·통화 등 카카오톡의 주요 기능이 이 탭을 통해 시작되는 만큼 사용자 경험의 핵심으로 꼽힌다.
그러나 카카오는 지난 개편에서 친구탭에 사진과 프로필을 강조한 격자형 피드 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기존 단순 목록형 UI 대신 SNS와 유사한 디자인을 적용한 것으로, 카카오가 프로필 기반 관계 확장을 강화하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친구 확인이 불편하다",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카카오는 올해 4분기 중 친구탭을 기존 목록형 중심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성년자 보호 절차 간소화, UX·UI 전반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친구탭 개선 외에도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목소리에 귀 기울여 카카오톡을 더 편리한 소통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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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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