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한국증권금융이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외 금융당국, 정책 연구기관, 금융업계 전문가 등 약 250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한국 자본시장의 당면 과제와 글로벌 자본시장 발전사를 논의했다.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증권금융은 정부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 등에 발맞춰 국내외 영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증권업권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디지털 금융 시대에 자본시장의 신뢰성이 무너지지 않도록 투자자 재산 보호 방안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증권금융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시장 안정 기능의 지속 확충과 생산적 금융 참여, 내부통제 강화, 글로벌화 및 디지털 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한국증권금융이 자본시장과의 동반성장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환경 조성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본연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준현 국회 정무위 민주당 간사는 "첨단전략산업기금의 운영, 디지털자산 기본법 추진 등을 통해 합리적 규제와 혁신 동력 마련에 정책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오기형 민주당 코스피5000 특위 위원장은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제도 개선 등 자본시장 선진화의 길에 동행을 부탁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두 개 세션과 특별강연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글로벌 투자자 보호제도 현황과 제도 강화 방안을, 두 번째 세션에서는 신흥국 자본시장 발전 사례와 증권금융사의 역할을 각각 논의했다. 마지막 특별강연에서 김준환 신한금융지주 디지털파트장은 AI 기술이 금융산업에 가져올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아울러 행사 이후 진행된 '증권금융 협약식'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증권금융회사 대표들이 다자간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또 한국증권금융은 몽골 금융감독위원회(FRC), 캄보디아 증권거래위원회(SERC)와 각각 양해각서(MOU)를 갱신하며 정보공유, 인적교류, 제도 도입 공동연구 등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한국금융증권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 사이의 정보공유, 인적교류 및 증권금융 제도 도입을 위한 공동연구 등 다방면에서 상호 협력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