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코스피가 추석 연휴 휴장에 대한 부담과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대한 경계감으로 하락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61포인트(0.19%) 내린 3424.60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4.79포인트(0.14%) 오른 3436.00포인트에 개장해 344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이후 약세로 전환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은 135억원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3억원, 559억원 순매도했다. 기타법인에서는 577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HD현대중공업(4.78%),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3%) 등은 상승했다. 네이버(-2.19%), LG에너지솔루션(-1.14%), 삼성바이오로직스(-0.60%), SK하이닉스(-0.43%), 삼성전자(-0.36%) 등은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 의회는 연방 정부의 2025 회계연도 종료(현지시간 30일 자정)를 앞둔 시점에도 협상이 타결하지 못하면서 공무원들의 업무정지 가능성이 커졌다. 자정까지 임시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10월1일부터 일부 업무가 정지되고, 공무원들은 무급 휴직에 돌입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셧다운 우려와 장기 연휴를 앞둔 위험회피 심리에 상승폭이 제한됐다"며 "최근에는 방산·조선·자동차·기계 업종이 오르는 반면 그동안 신고가 랠리를 이끌었던 금·반·지 섹터가 조정을 받는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72포인트(0.56%) 내린 841.9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1포인트(0.10%) 상승한 847.52에 개장한 직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02억원, 225억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80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펩트론(3.63%), 파마리서치(3.62%) 등은 올랐다. HLB(-2.19%), 에코프로비엠(-2.08%), 삼천당제약(-2.05%), 에코프로(-1.98%), 알테오젠(-1.72%),리가켐바이오(-1.4%), 레인보우로보틱스(-1.28%), 에이비엘바이오(-0.96%) 등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2원 오른 1402.9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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