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부, '녹색전환이 경쟁력 강화' 강조
기업, 비용 부담 넘어 지속가능 성장 해법 모색

대한상공회의소. 사진=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최찬우 기자] 산업계가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김성환 장관을 만나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완화와 탄소감축 지원책 마련을 요청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초청 최고경영자(CEO) 조찬간담회’를 열고 주요 기업인들과 함께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현장에는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정기옥 LSC푸드 회장, 김원현 OCI 사장,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기업들이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과제 앞에 서 있다”며 “에너지와 환경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정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환 장관은 “탈탄소 녹색전환을 통해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AI 대전환(AX)과 녹색전환(GX)을 양축으로 대한민국 제조업을 다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야만 하는 길인 만큼 산업계가 주도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업들은 전기요금 부담 완화 외에도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따른 지원정책 마련 ▲선진국형 친환경 인센티브 중심 정책 추진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강명수 대한상의 기획회원본부장은 “탄소감축 의무와 에너지 비용 부담이 크지만 이를 산업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이번 간담회가 기업들이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지속가능 성장 해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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