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전 사장. 사진=한국전력공사
김동철 한전 사장. 사진=한국전력공사

[서울와이어=이민섭 기자] 한국전력공사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전력 분야 중소기업을 위해 금융지원 확대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한전은 지난달 열린 '중전기기 기술개발기금 운영위원회'에서 중소기업 융자금리 인하와 산업재해 예방 투자 우선 지원을 핵심으로 하는 금융지원 강화 방안을 의결했다. 이번 조치는 '2025년 제4차 중전기기 기술개발기금 지원사업'부터 적용된다.

주요 개선 내용은 경영자금 융자금리를 시중금리보다 낮은 2.5%로 인하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KTP 인증 기업 또는 기자재 공급유자격 등록 기업이다. 

KTP는 한전이 중소기업의 기술력, 품질, 재무 건전성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 협력사로 인증하는 제도다. 기자재 공급유자격 등록 기업은 한전에서 조달하고자 하는 기자재의 제조·판매업체로 등록된 기자재 공급자다. 

한전은 융자 지원에 '산업재해 예방 투자' 항목을 신설하고 대상 선발 시 해당 항목을 우대한다. 중소기업이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하도록 장려하고 산업계 전반에 안전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함이다.

융자 취급은행은 기존 기업은행과 하나은행에서 타 주요 시중은행으로 확대된다. 금융지원 사업 관련 신청·처리·수령 등 업무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한전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버팀목을 강화하고 정부의 안전 최우선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해 금융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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