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와 '스타게이트 동맹' 호재에
삼성전자 장증 9만 SK하닉 40만 '터치'

2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93.38포인트(2.70%) 급등한 3549.21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93.38포인트(2.70%) 급등한 3549.21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에 대한 낙관론,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3.38포인트(2.70%) 오른 3549.21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69.65포인트(2.02%) 오른 3525.48포인트에 개장한 이후 3565.96까지 오르며 장중은 물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조125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조690억원, 66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3.49%) 상승한 8만9000원에 마감했다. 장 중 9만300원까지 오르며 지난 2021년 1월15일(장중 기준 9만1800원) 이후 4년 9개월만에 9만원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또한 3만5000원(9.72%) 오른 39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장중 40만4500원까지 치솟아 사상 처음으로 40만원대를 터치했다.

이외에 LG에너지솔루션(14.82%), 삼성바이오로직스(0.40%), 현대차(2.09%), KB금융(0.43%), 두산에너빌리티(0.31%) 등도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8%) 등은 하락했다.

현재 방한 중인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플랫폼 구축 사업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등 반도체 대형주들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강세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700조원 규모의 글로벌 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핵심 참여사로 참여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악재엔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한 미국과 세계의 확장재정 추세 역시 주식시장의 우호적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8.91포인트(1.05%) 오른 854.2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6포인트(0.95%) 상승한 853.40에 개장한 이후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0억원, 12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62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상승했다. 알테오젠(2.95%), 에코프로비엠(3.29%, 펩트론(0.50%), 에코프로(0.32%). 리가켐바이오(2.77%), 에이비엘바이오(0.42%), 삼천당제약(2.13%), HLB(0.26%) 등은 올랐다. 파마리서치(-3.00%) 등은 내렸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보합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2원 내린 1400.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