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홈·라이프스타일 전시회' 개최
아파트 형태 브랜드관… 4가지 다른 취향 제시
브랜드 97% 국내… 56% 오프라인 매장 없어
"전시에 참여해 내 취향 더 확실하게 알게됐다"

[서울와이어=고정빈 기자] "내 취향 하나 쯤은 있겠다" 29CM가 주최한 전시회를 보고 가장 먼저 느낀 점이다. 입장하자마자 차별화된 공간과 잘 정돈된 부스들이 주는 신선함도 인상깊었다.
1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DDP 아트홀)에서 29CM가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준비한 ‘DDP디자인페어’ 앞에는 수많은 고객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라이프스타일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하지만 이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 줄은 몰랐다.
이번 국내 최대 규모의 홈·라이프스타일 전시회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고 디자인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DDP디자인페어’는 서울의 대표 주거 형태인 아파트를 모티브로 한 ‘29APT’ 콘셉트로, 기존 라이프 전시와는 차별화된 29CM만의 큐레이션 역량과 스토리텔링을 더한 참여형 전시로 진행된다.

전시회에 입장하니 가장 먼저 아파트 형태의 브랜드관을 볼 수 있었다. 약 10m 높이의 전시 공간을 하나의 아파트로 설정하고 서로 다른 라이프스타일이 공존하는 4가지 취향의 집을 간략하게 전시한 것이 꽤 흥미로웠다.
관람객은 마음에 드는 공간을 선택하고 ‘취향에 입주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29CM는 ‘집의 의미’와 ‘공간을 바라보는 태도’ 두 가지 기준 아래 ▲인생이 맥시멀리스트 ▲쉼 예찬론자 ▲고요한 미식가 ▲낭만적 실용주의자 등 네 가지 라이프스타일 페르소나를 정의했다.
각 공간에는 유형별로 어울리는 브랜드 상품을 큐레이션해 관람객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탐색하고 취향을 발견하도록 했다. 특히 아파트 동호수에 브랜드명을 상징하는 숫자 ‘29’를 결합해 구획한 점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29CM 브랜드관을 온·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 현장에서는 29APT 리플렛 속 7가지 질문을 통해 자신의 취향 유형을 확인한 뒤, 기프트 오피스에서 해당 동호수를 말하면 맞춤 키링과 29CM 랜덤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29CM가 준비한 전시회를 보고 가장 크게 와닿았던 점은 '취향'이다. 고객이 원하는 취향에 맞춰 체험하고 눈으로 즐기며 상품까지 직접 구매로 이어지는 설정은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로 느껴졌다.
DDP디자인페어의 전체 콘셉트 ‘29 APT’ 아래, 29CM가 제안한 라이프스타일 테마를 중심으로 68개 국내외 브랜드가 개별 부스 형태로 참여한다. 기존 제품 위주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취향’과 ‘페르소나’를 중심으로 브랜드를 배치해 차별화를 뒀다.
▲‘인생이 맥시멀리스트’에서는 다채로운 컬러와 과감한 패턴이 돋보이거나 독특한 오브제를 소개하는 브랜드를 큐레이션했다. ▲’쉼 예찬론자’ 존은 휴식을 위한 차분한 분위기로 공간을 꾸밀 수 있는 간결하고 디테일을 가진 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제안한다.
▲‘고요한 미식가’에서는 나를 위한 정성스러운 한 끼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들을 위한 테이블웨어·홈패브릭 브랜드를 선별했으며 ▲‘낭만적 실용주의자’에서는 심미적인 요소는 물론, 기능과 실용성까지 갖춘 홈 브랜드를 소개한다.
4가지로 나눠 고객들이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자신들이 원하는 취향을 빠르게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전시회의 특징이라고 느꼈다. 직접 보고 듣고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에 대한 관심은 개최 기간 동안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참여 브랜드의 97%가 국내 브랜드이며 이 중 56%는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브랜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운 소비자 접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29CM 관계자는 "공동 주최사로 참여하게 된 배경에는 주 고객층인 25~39세 여성의 취향을 정교하게 반영한 브랜드 큐레이션 경쟁력이 있다"며 "올 4월 ‘인벤타리오: 문구 페어’를 시작으로 6월에는 ‘이구홈 성수’, 8월에는 ‘이구키즈 성수’를 선보이며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29CM는 2539 세대 여성의 취향을 가장 깊이 이해하는 플랫폼으로서 패션·홈·뷰티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큐레이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국내 브랜드를 발굴·지원하는 성장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통해 국내 대표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전시에 참여한 고객은 "예상보다 더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받았다.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다"며 "내 취향을 더 확실하게 알게됐다. 이런 행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외 가구, 조명, 홈데코, 홈패브릭, 주방 등 총 90개 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번 DDP 디자인페어는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총 5일 동안 진행된다. 온라인 티켓은 조기 마감됐으며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해 전시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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