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GS25·세븐일레븐 연휴기간 매출 급상승
롯데백화점, 중국 고객 매출 전년 대비 45%↑
신세계·현대백화점도 방문객·매출 동시 증가
면세업계도 수혜… "당분간 호황 이어질 전망"

[서울와이어=고정빈 기자] 추석 연휴 기간과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 무비자 입국이 맞물리면서 침체된 유통업계에 활기가 띠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연휴기간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명동, 홍대, 성수 등 점포와 공항 점포 중심으로 외국인 방문객이 전주 대비 약 90% 급증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은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였다. 이어 롯데 아이시스8.0, 제주 삼다수, 빙그레 딸기맛우유,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 순으로 외국인 손님들이 즐겨 찾았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도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주요 점포 4곳의 연휴 기간 매출은 전주와 비교해 약 28% 뛰었다. GS25 뉴안녕인사동점의 평소 25% 수준이었던 외국인 손님 비중은 연휴 기간 60%까지 치솟았다.
세븐일레븐도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9일까지 명동, 종로 등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상권 20여개 점포의 은련카드, 알리페이 매출이 전주 대비 5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업계도 마찬가지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연휴 기간 동안 외국인 고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신장했다. 서울 핵심 관광지에 위치한 롯데타운 명동과 잠실에서 특히 두드러진 매출 성과를 기록했다.
명동 상권 핵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은 ‘유커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중국인 고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났으며, 본점 9층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에서는 황금연휴 기간 동안 외국인 고객 매출 비중이 평소 절반 이상에서 80%까지 확대됐다.
해당 기간 중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롯데상품권 증정 프로모션 효과로, 럭셔리 상품군에서도 외국인 고객 매출은 절반 이상 늘어났으며 이 중에서도 중국인 고객 매출이 9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3~9일 매출이 전년 대비 25.5% 신장했으며, 방문객수는 28.6%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추석연휴 일 평균 매출 신장률이 전년 대비 25.2% 증가했고, 평균 객수 역시 26.7% 올랐다.
면세업계도 웃었다.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은 지난 1~8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고, 신세계면세점 매출은 전주 대비 2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유통업계의 매출 증대는 긴 연휴와 더불어 무비자 입국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는 내년 6월30일까지 국내·외 전담 여행사가 모집한 3인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15일간 비자 없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정부는 무비자 입국 정책 등 방한 관광 활성화 정책으로 내년 6월까지 중국인 관광객 100만명 정도가 더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중국인 방한 관광객은 60만2000명이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경주 APEC 정상회의 기간 방한 외국인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간 효과로 볼 수 있지만 당분간 매출은 늘어날 전망"이라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 및 프로모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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