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심해용 FLNG 표준모델 MLF-O 이미지.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심해용 FLNG 표준모델 MLF-O 이미지. 사진=삼성중공업

[서울와이어=최찬우 기자]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 매출 2조6348억원, 영업이익 238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99% 증가한 수치다. 올 1~3분기 누적으로 매출 7조8121억원, 영업이익 566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저선가 컨테이너선 매출 감소와 고수익 선종 해양 부문 매출이 증가하는 제품 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는 2023년 이후 선가 상승기에 수주한 선박과 해양 부문 매출 비중이 늘어 올해 매출액은 연초 가이던스로 제시한 10조5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중공업은 10월 현재까지 총 27척, 50억달러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상선은 수주 목표 58억달러 중 43억달러(74%)를 수주했다. 7억달러를 수주한 해양은 연내 코랄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와 Delfin FLNG 수주를 마무리해 수주 목표 40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향후 조선 해양 시황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은 미국 LNG 수출 프로젝트 승인과 물동량 증가 등을 배경으로 2027년까지 연간 80~100척 규모가 발주될 것으로 내다봤다. 컨테이너선과 유조선은 친환경 및 노후선 교체 수요를 했다.

FLNG의 경우 견조한 중장기 LNG 수요 전망과 현재 추진 중인 개발 프로젝트를 고려할 때 꾸준한 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상선과 해양 모두 현재 수주 안건 진행 상황을 감안할 때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질의 수주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