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찬반투표 거쳐 최종 확정 예정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서울와이어=최찬우 기자] 현대제철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며 교섭 타결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 29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 마라톤 협상을 이날 오전 2시쯤까지 이어간 끝에 2025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도달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기본급 8만원 인상 ▲성과금 300% 및 500만원 일시금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는 지난달 추가 보상안을 내놓지 못했던 사측이 새 제시안을 제출하면서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업계에서는 협상이 해를 넘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철강 업황 둔화 속에서 회사의 경영 안정 필요성에 노사 양측이 공감대를 형성하며 조기 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제철 노조 관계자는 “잠정합의가 이뤄졌으며 조만간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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