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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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코스피가 한미 관세협상 결과와 미중 정상회담 등의 대형 이벤트를 소화하며 장중 4100을 돌파하는 등 강보합권에서 매매가 전개중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47포인트(0.26%) 오른 4097.3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64포인트(0.09%) 하락한 083.25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강세로 반등했다.  장중 4105.38을 기록해 재차 4100선 안착을 위해 공방이 치열하다.

자주체별로는 기관이 각각 1489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70억원, 1418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현대차(6.04%), 기아(2.84%), 한화에어로스페이(1.18%), 삼성전자(0.67%) 등은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1.44%), SK하이닉스(-0.88%), 두산에너빌리티(-0.22%) 등은 내리고 있다. 

전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에서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성명 발표나 공동기자회견 없이 한국을 떠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는 해석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 속 양국 간 전술적 휴전을 통해 무역 갈등이 일시적으로 봉합된 점은 안도 요인”이라며 “다만 100% 초고율 관세 유예 기간 재연장 문제와 엔비디아의 블랙웰 중국 공급 문제 등의 핵심 논의가 빠졌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무역 갈등 이슈는 여전히 잔존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7.61포인트(0.85%) 오른 898.4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8포인트(0.41%) 상승한 894.54에 개장한 직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94억원, 291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6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7.24%), 에이비엘바이오(6.24%), 펩트론(5.13%), 삼천당제약(4.30%) 등은 오르고 있다. 파마리서치(-0.74%), HLB(-0.61%),에코프로비엠(-0.06%)  등은 내리고 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효과로 로봇 관련주들이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5원 오른 1430.00원에 주간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불안정한 무역 휴전과 실망스러운 빅테크 실적에 일제히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9.88포인트(0.23%) 내린 4만7522.12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25포인트(0.99%) 하락한 6822.34에, 나스닥지수는 377.33포인트(1.58%) 내린 2만3581.14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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