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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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소폭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빚투(신용거래)’ 확대에 대한 경계심에 하방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22포인트(1.00%) 내린 4179.6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3포인트(0.06%) 하락한 4219.24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반등해 4226.75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이내 약세로 전환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조26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50억원, 1656억원을 순매도했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1.37%) 등은 상승했다. HD현대중공업(-5.93%), SK하이닉스(-4.19%), 현대차(-3.43%),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1%), 기아(-1.36%) 등은 내리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지수가 상승해도 상승 종목 수보다 하락 종목 수가 많은 현상이 자주 출현하고 있다”며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 속에서 성장 내러티브와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는 AI,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시장의 의존도가 높아졌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코스피는 10월 19.9% 폭등하며 1995년 이래로 역대 6위급 월간 상승률을 경신했다”며 “여전히 시장에서는 단기 숨고르기 가능성에 대비하면서도 중기적으로는 추가 상승 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상태”라고 짚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5.76포인트(0.63%) 오른 920.3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2포인트(0.03%) 상승한 914.87에 개장한 직후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30억원, 1441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308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HLB(18.35%) 에코프로(4.11%), 에코프로비엠(1.21%) 등이 상승 중이다. 펩트론(-3.80%), 알테오젠(-2.87%), 레인보우로보틱스(-0.62%) 등은 내리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원 오른 1430.5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48%(226.19포인트) 하락한 4만7336.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7%(11.77포인트) 오른 6851.97, 나스닥지수는 0.46%(109.77포인트) 상승한 2만3834.72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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