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서동민 기자] 웹젠은 7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영업수익 438억원, 영업이익 76억원, 당기순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2.1%, 23.6%, 29.9% 증가한 수치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수익은 10.8%, 영업이익은 20.7%, 당기순이익은 13.0% 줄며 국내시장 부진 여파가 여전히 반영됐다.

매출 구조에서는 해외 비중 확대가 두드러졌다. ‘뮤(MU)’ IP가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유지한 가운데, ‘메틴’ IP가 분기 매출의 19% 이상을 차지하며 전체 해외 매출 비중을 55%까지 끌어올렸다. 국내 시장 소비 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 성과가 실적 하락 폭을 완충한 셈이다.

웹젠은 2026년을 반등 시점으로 설정하고 신작 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11월 5일 사전등록을 시작한 오픈월드 액션 RPG ‘드래곤소드’는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최적화 및 안정성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이다. 6월 비공개 테스트에서 수집된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기술적 완성도와 전투 손맛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또 오는 ‘지스타 2025’에서는 신규 전략 디펜스 게임 ‘게이트 오브 게이츠(Gate of Gates)’를 첫 시연 형태로 공개한다. 로그라이크 요소와 부대 편성 전략, 다수 캐릭터 육성 구조를 결합한 작품으로, 시연 반응을 토대로 출시 일정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내년 초부터 시장에 선보일 신작들의 완성도 제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자본준비금 감액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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