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장 초반 급등세다.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6분 현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전장 대비 7850원(15.91%) 오른 5만72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5만76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호실적이 주가글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3분기 매출 5조4127억원, 영업이익 5860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3%, 24.6% 증가한 수치다
국내 증권사들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높였다.
현대차증권은 6만7000원으로 기존 대비 21.8% 올렸고 한화투자증권은 기존 5만6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메리츠증권은 기존 6만2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기존 5만4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타이어 관세 비용이 약 270억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19%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는 점은 판가, 믹스(구성), 원가, 물류비, 고정비 레버리지(매출 변동에 비해 영업이익 변동 폭이 더 커지는 효과) 등 여러 요인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관세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주주환원 관점에서도 주가가 재평가될 여지가 있다며 “한국타이어는 2025∼2027년 타이어 부문 순이익 기준 배당성향을 35%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할 계획”이라며 “내년 배당성향 35% 가정 시 주당배당금은 4000원, 배당수익률은 8.1%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