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서동민 기자] 엔씨소프트는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600억원, 영업손실 75억원, 당기순이익 347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퇴직 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적자를 나타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서울 강남구 소재 엔씨타워1 매각 대금이 반영되면서 흑자 전환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2178억원, 아시아 675억원, 북미·유럽 280억원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로열티 매출 468억원이 더해졌다. 특히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하며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리니지2M’ 동남아 출시, ‘블레이드앤소울 NEO’의 중국 매출 확대, ‘리니지M’ 대만 매출 증가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플랫폼별 매출은 모바일 게임 1972억원, PC 게임 87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통 주요 IP 매출은 정체된 반면, 지역 확장형 운영 전략이 해외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는 11월 13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에 300부스 규모의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신작 라인업을 집중 공개한다. 11월 19일 한국·대만에서 정식 출시하는 ‘아이온2’는 대규모 시연 부스가 운영되며, 사전 다운로드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이벤트는 11월 16일부터 시작된다. 서버 수용량 확장과 신규 서버 오픈도 병행한다.

또한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더시티’,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즈’ 3종과 미공개 신작 1종도 지스타 현장에서 처음 공개한다. 엔씨는 “연말부터 신작 출시 사이클이 본격화되며 성장 모멘텀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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