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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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에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지난밤 엔비디아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반도체주들을 중심을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1.23포인트(2.07%) 오른 4010.7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01.46포인트 오른 4030.97로 개장해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7억원, 49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은 109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3.47%), SK하이닉스(4.98%), LG에너지솔루션(0.91%), 현대차(0.19%), HD현대중공업(1.39%), 두산에너빌리티(4.0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8%)등은 올랐다. 

지난밤 발표된 엔비디아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자체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증가해 사상 최대인 570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전망치 549억 2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미장 마감 이후 발표된 엔비디아 호실적과 이에 따른 주요 AI 기술주의 시간 외 주가 반등 흐름을 반영할 것"이라며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전력 테마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6.19포인트(1.86%) 오른 887.51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12.78포인트(1.47%) 상승한 884.10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450억원을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1억원, 28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알테오젠(2.76%), 에코프로비엠(1.67%), 에코프로(3.40%), 에이비엘바이오(2.88%), 펩트론(5.98%), 레인보우로보틱스(2.21%), 리가켐바이오(0.63%), HLB(1.94%), 삼천당제약(1.61%) 등은 상승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 오른 1467.4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 그동안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 심리에 강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약세로 돌아서기도 하는 등 크게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03포인트(0.10%) 오른 4만6138.77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24.84포인트(0.38%) 상승한 6642.16, 나스닥은 131.38포인트(0.59%) 튄 2만2564.23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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