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이민섭 기자] 태광산업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어 자사주 기초 교환사채 발행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 시장 여건의 변화, 정부의 정책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태광산업은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한 후 이에 반대하는 주주들을 비롯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 소통했다. 지난 5개월 동안 태광산업의 주가가 하락하는 등 교환사채 발행 여건에도 변화가 있었다.
태광산업은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섬유 산업의 구조적 불황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지속 가능한 생존을 위해 사업구조의 재편이 불가피한 것으로 관측된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신사업 진출, 사업구조 재편, 가동을 중단한 생산시설의 철거, 인력 재배치 등에 자금이 필요한데, 자금조달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고 금융시장 여건도 녹록지 않다"며 "자금 확보를 위해 외부 차입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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