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와이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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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박동인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5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 확대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하락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주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에 이어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까지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으며 시장 낙관론이 확산됐다”며 “이에 나스닥지수가 장중 최대 2.8% 상승하는 등 뉴욕 증시가 강하게 반등했고, 11월 내내 순매도 우위를 보였던 국내 증시 외국인 투자심리도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달러 강세가 진정되면서 과열됐던 원화 롱심리도 일부 진정될 수 있고, 외환당국의 실개입 경계와 일부 수출업체 네고도 오늘 하락 압력을 강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환율 하단은 여전히 견고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수입업체 결제와 거주자의 해외주식투자를 위한 환전 등 달러 실수요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레벨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수입업체 수요와 서학개미 환전 수요는 환율 하방을 경직시키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지연 우려가 엔화 약세를 부추기며 원화 강세를 제약할 수 있음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이날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과 외환당국 개입 경계에 힘입어 147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하락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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