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서비스 진출 발판마련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위성 영상 서비스 분야 진출을 위해 국내 항공 영상 분석 전문업체에 지분을 투자했다.
KAI는 2D로 촬영된 영상을 3D로 전환하는 '3D 리컨스트럭션(Reconstruction) 엔진'을 최초로 개발한 메이사의 지분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위성 영상 서비스를 4차산업 기술과 접목한 고부가가치 우주 서비스 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3D 리컨스트럭션 기술은 에어버스, 구글, MS 등 세계적 위성 이미지 서비스기업들이 보유한 핵심기술이다. 드론 영상을 중심으로 국내 건설 분야의 실시간 공정률 측정, 시공 도면과의 오차 분석 등 다양한 산업의 분석 수단으로 떠올랐다.
또한 항구의 선박 이동량에 따른 물동량, 산림자원 및 병충해 정보, 곡물 작황, 유류 저장량 분석 등 서비스 분야가 확대될 전망이다.
KAI 관계자는 “이번 지분인수는 항공 제조를 넘어 서비스 분야로 진출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메타버스 기반의 시뮬레이터 개발 등 기존사업과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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