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삼성SDS와 삼성생명 등 지분 대규모로 KB은행과 처분신탁 계약

삼성일가가 보유중인 지분 매각에 나섰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산에 대한 상속세 납부를 위함이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일가가 보유중인 지분 매각에 나섰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산에 대한 상속세 납부를 위함이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삼성일가가 보유중인 지분 매각에 나섰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산에 대한 상속세 납부를 위함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지난 5일 삼성전자 주식 1994만1860주에 대해 KB국민은행과 유가증권 처분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 8일 종가가 7만1500원임을 감안하면 금액기준으로는 1조4258억원에 달한다. 계약기간은 내년 4월25일까지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지분 매각에 나섰다. 이부진 사장은 삼성SDS주식 150만9430주를, 이서현 이사장은 삼성SDS주식 150만9430주와 삼성생명 주식 345만9940주에 대한 처분신탁 계약을 맺었다.

이들 세사람이 처분신탁 계약한 주식 가치는 2조1575억원 규모다. 계약 체결 목적은 상속세 납부용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 이건희 회장은 약 26조원의 유산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상속세는 각각 2조~3조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관장이 3조1000억원, 이재용 부회장이 2조9000억원, 이부진 사장이 2조6000억원, 이서현 이사장이 2조40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키워드
#삼성 #일가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