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앞두고 해외현장 행보 이어져
현지 반도체·배터리·전기차 사업 집중점검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재계 총수들 움직임이 다시 분주해진 모습이다. 전 세계적으로 ‘위드코로나’ 이른바 단계적 일상 회복 움직임에 맞춰 해외 경영 행보가 이어진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앞서 현대차가 올 5월 미국에서 2025년까지 전기차 생산 등 약 8조원 이상 투자계획을 발표한 만큼 현지 상황을 직접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출장이 끝나면 곧장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전기차 로드맵 발표 행사 참석이 유력하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셀 합작공장 관계자도 초청됐다.
조코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으로 정 회장과 만남이 성사된다면 이들은 전기차 생산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내년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내연기관차·전기차 생산을 앞둬 사업장을 직접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다음 달 미국 출장을 계획 중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가석방 출소 후 대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왔다. 다만 미국 제2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 건설부지 확정 문제와 미국 정부가 국내 반도체기업에 요청한 기밀자료와 관련 미 정부 당국자들과 만나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행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국 현지 배터리·반도체 점검을 위해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한다. 최 회장은 포드 배터리 합작사를 비롯한 SK하이닉스가 실리콘밸리에 건립을 추진 중인 연구개발센터 진행 현황을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워싱턴을 찾아 미국 정부와 재계 인사를 만나 민간 외교 활동에 주력한다. 이와 함께 최 회장 역시 반도체 정보 제출 요구에 직접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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