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주식 10% 매각 방안 제안
"어떤 결론이든 투표 결과 따를 것" 강조
현재는 매각 찬성 비율이 약 53%로 앞서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해 현금화할지 묻는 설문조사를 개시했다,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해 현금화할지 묻는 설문조사를 개시했다,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서울와이어 송수연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네티즌에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매각할지 물었다. 네티즌 의견에 따라 매각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말이다.

6일(현지시간) 머스크는 트위터에 “최근 들어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산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이에 내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남겼다.

또 테슬라가 주식 매각을 지지하는지 묻는 설문조사도 함께 첨부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24시간 동안 진행된다. 현재(우리시각 7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투표에는 194만5735명이 참여했다. 찬성 비율이 약 53%로 매각 지지가 우세하다. 투표종료까지는 약 16시간이 남았다.

머스크는 “어떤 결론이든 이 투표 결과에 따를 것”이라며 “나는 어디서도 현금으로 월급을 받거나 보너스를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세금을 내려면 주식을 팔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미국 의회에서 극부유층 주식과 채권 등 자산에 세금을 매기는 ‘억만장자세’가 제안된 상황에 머스크가 설문을 올린 것에 주목했다. 머스크는 부유세 추진에 반발하며 억만장자세 표적이 된 것에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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